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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사용자 경험이 왜 중요한지 뼈저리게 느낀 KDB 인터넷 뱅킹 ㅋ

이 시발점은 Finnq에서 DGB와 KDB 양쪽에 적금을 개설하면 추첨으로 캐쉬백을 준다고 한 이벤트.
마침 DGB는 개설해놓은게 있었기에 KDB에 신규 적금을 개설하러 갔다.

오후 2시 적금 개설 시작

2:13 후 ㅡㅡ 신분증 인식이 안되네 X발

2:23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X발ㄹㄹㄹㄹㄹㄹㄹㄹ  > 사무실에서 찰칵찰칵 20번은 찍음

초점이 흐린데 정보는 어떻게 읽었냐


2:36 인내심 테스트해서 통과하면 우대금리 주냐?
2:37 1번 성공했는데 세션만료되었다고 다시 처음 단계로 돌아감

사진 인식을 하고, 신분증 기본정보 (개인정보, 발급일) 다 인식까지 됐는데
초점이 흐리다/ 사진 대조가 안된다며 계속 빠꾸

2:50 50분만에 계좌 개설 성공. 하지만 핀크를 통해서 계좌를 개설했으므로, 잔고조회가 불편했다.

새로운 목표:  뱅크샐러드에 연동하기 위해 타행 인증서 등록하기

2:53 홈페이지를 갔는데 로그인만 있고 회원가입 버튼이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리 찾아봐도 없어

2:57 간신히 메뉴 검색해서 인터넷뱅킹등록하기라는 메뉴를 찾음 
3:08 각종 동의동의를 거쳐 정보 입력하는데 신분증촬영 단계가 또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분증의 늪이여...


3:11 이용자 ID 자리수는 또 왤케짧은데 그와중에 숫자도 포함시켜야함.
      원래 쓰던 ID 한 4개정도 있는데 다 1자리씩 모자라서 포기했다.
       sibalKDB로 개설하려고 했는데 숫자포함이 안되어서 안되더라

3:13 가입 완료

새로운 문제 발생: 타행 공인인증서 등록하려니까 등록한 인증매체가 없어서 못한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앱에서는 뭐가 되나 싶어 ID 로그인하고 지문등록하기 이런거 눌러봤더니 안됨

이도저도 안된다기에 그럼 자사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을게 했더니
안전카드 오류상태는 또 뭐냐

아니 금감원에서 정모하고싶나 진짜 프로세스 중에 2개밖에 안한건데 허들 왜이렇게 많음????

3:20 OTP 등록하는 메뉴를 또 어렵게 찾아냄
      타행으로 등록하기 있어서 했더니 
      금융보안연구원에 OTP 정보가 존재하지않는다고 함 대환장파티 ㅋ


난 대체 되는게 뭘까........................


3:27 결국 주거래은행인 신한에 가서 
은행공동 로그인 블록체인 매체인지 뭐시깽이 뱅크사인을 발급했다.
뱅크사인 앱도 설치함.

KDB앱에서 뱅크사인 이용등록 누름>
이미 타행에서 등록신청했으니 이용은행 추가 하세요.

뱅크사인 앱으로 가봄> 그건 그냥 백신앱처럼 백그라운드에 실행만 되는 앱임.
신한은행 앱으로 가봄> 신한은행 추가만 됨.

제발 어디로 가야하는거면 누를 수 있는 링크를 달던지 바로 연결을 시켜줘라!!!!!!!!!!

3:30 KDB앱에서 뱅크사인 로그인 등록> 등록된 보안매체가 없습니다.
      뱅크사인이 보안매체잖아 개X끼들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결국 신규 계좌 개설, 타행 인증서 등록 이거 하는데 1시간 40분 걸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바일에서 계좌 개설한 사례가 많지만
이렇게 고생시키는 곳은 KDB가 유일하다.

제발 앱 만들 때 고민 좀 하고 넣어라 대충 협력사 갈아넣을 생각이나 하지말고



P.S 3:52 이 모든 내용을 정리하고 KDB 앱에서 전체 계좌 조회하러 갔떠니

인터넷뱅킹과 별도로 스마트폰뱅킹을 신청해보세요~


이건 뭐 쿠키영상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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